100일 아기 옹알이 폭발 & 엄마보다 아빠한테 더 잘 웃는 이유 (모빌 옹알이 경험담)

생후 100일 전후가 되면 아기에게 눈부신 발달의 변화가 찾아옵니다. 바로 ‘옹알이 폭발’과 ‘소리 내어 웃기’인데요!

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나 아빠 구분 없이 배시시 잘 웃어주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을 주지만, 이상하게 낮이나 평소에는 엄마보다 아빠를 볼 때 훨씬 더 잘 웃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.

오늘은 100일 아기의 귀여운 옹알이 반응과 함께, 아빠한테만 잘 웃어주는 아기 때문에 살짝 서운했던 엄마의 솔직한 이야기와 그 이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. 😊

아기를 간지럼 부모의 그림

1. 엄마한테는 무표정, 아빠한테는 꺄르르? (현실 서운함)

하루 종일 안아주고, 젖 물리거나 분유 먹이고, 기저귀 갈아주며 가장 고생하는 건 엄마인데… 이상하게 평소에 엄마를 볼 때는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, 아빠만 나타나면 눈웃음을 치며 배시시 웃어줄 때가 많습니다.

  • 아빠의 웃음 치트키: 그냥 미소만 짓다가도 아빠가 웃긴 표정을 짓거나 크고 재미있는 소리를 내면 “꺄르르-” 하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소리로 소리 내어 웃어줍니다. 그 소리를 들으면 정말 온몸에 피로가 풀리고 힐링 되는 기분입니다.
  • 엄마 밀당의 고수: 엄마에게는 아빠한테 안겨있을 때 슬쩍 쳐다보면 한 번씩 웃어주는 정도입니다. 그렇다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바로 ‘정색’을 해버려서 어찌나 웃기고 황당한지 몰라요. 😂
  • 눈웃음 후 정색: 예쁜 눈웃음을 보여주다가도 0.1초 만에 바로 무표정으로 돌아오는 밀당 기술에 매번 당하곤 합니다.

아기와 아빠의 그림

2. 왜 엄마보다 아빠한테 더 잘 웃을까? (엄마=공기?)

매일 고생하는 나한테는 무표정이고 아빠만 보면 꺄르르 웃는 아기를 보며 “내가 뭘 잘못했나?”, “나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나?” 하고 한 번씩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.

하지만 육아 정보를 찾아보고 선배 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완벽한 이유가 있었습니다!

💡 아기가 엄마한테 잘 안 웃어주는 과학적 이유

  1. 엄마와 자기를 ‘동일시’하는 시기: 100일 전후 아기는 아직 엄마와 자기를 별개의 존재로 인지하지 못하고 ‘하나의 몸’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.
  2. 엄마는 ‘공기’ 같은 존재: 엄마는 늘 나와 붙어있는 당연하고 공기 같은 존재라 신기해하지 않는 반면, 아빠는 퇴근 후 나타나는 ‘재미있고 신기한 타인(새로운 자극)’으로 인지해서 더 크게 반응하는 것입니다.
  3. 미래의 엄껌 시기 예고: 나중에 아기가 “엄마와 나는 다른 사람이구나!”를 깨닫게 되면, 그때부터는 엄마만 찾고 안 떨어지려는 강력한 ‘엄껌(엄마 딱지)’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.

모빌 그림

3. 효자 아이템! 모빌 보며 혼자 하는 옹알이

웃음과 함께 100일 무렵 가장 반가운 변화는 바로 ‘옹알이’입니다. 저희 아기는 주로 모빌을 볼 때 옹알이가 폭발하는데요!

  • 파닥거리며 옹알이: 모빌이 돌아가면 손과 발을 엄청나게 파닥거리면서 “오오-“, “아구아구” 소리를 내며 혼자 신나게 대화를 나눕니다.
  • 엄마의 식사 시간 확보: 밥 먹는 동안 모빌을 돌려주면 한 10분 정도는 혼자 옹알이하며 잘 놀아줍니다. 10분쯤 지나면 안아달라는 느낌으로 옹알이 소리가 바뀌긴 하지만, 그 10분 덕분에 엄마는 식탁에 앉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소중한 자유를 얻습니다!

📌 초보 엄마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한 줄

아빠만 보면 빵빵 터지고 엄마에겐 무표정이라 한 번씩 서운하더라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!

엄마가 싫어서가 아니라, 엄마를 자기 자신처럼 너무 편안하고 당연한 존재(공기)로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. 말도 안 통하는 아기이지만 그 순수한 꺄르르 웃음소리 하나에 모든 피로가 녹아내리는 요즘입니다.

오늘도 아기의 작은 반응 하나에 웃고 울며 육아하시는 모든 부모님들, 힘내세요! 😊

댓글 남기기